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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는 슈퍼웹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재 15회만에 누적조회수 500만을 넘긴 승리호를 영화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를 보면 워낙에 리뷰언급, 넷플리스 선전이 많아, 어떤 내용인가 궁금해 직접 관람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불과 1~2달전?쯤 넷플리스 오리지널 드라마 작품인 스위트홈의 호평으로 큰 기대를 하고 봤었는데, 기대보다는 그래픽의 어색한 점, 스토리의 연계성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승리호도 왠지 기대보다 아쉽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염려를 하면서 관람했습니다.

 

- 영화 승리호 제작배경 및 세계관

원작 카카오페이지 대박 웹툰의 세계관, 등장인물을 가져왔습니다. 세계관은 2092년, 지구가 오염되고 병들어 사람이 거의 살 수 없게되었고, UTS사는 지구 위성궤도에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었지만 선택된 소수만이 거주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설국열차의 어두운 세계관이 겹쳤습니다.

 

우주 쓰레기 수집선 '승리호'의 선원들은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궤도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대량 살상 무기로 알려진 도로시라는 로봇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들의 삶에 갑작스런 전환점이 찾아오는데, 위험한 거래에 휘말려 들게 됩니다.

 

 

- 영화 전체평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에 대한 수많은 호평으로 큰 기대를 가지고, 스위트홈을 정주행했습니다. 흥미로운 줄거리, 깜작 놀라게 되는 긴장감, 놀라운 컴퓨터 그래픽 등에 나름 재밌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호평과는 달리 조화롭지 못한 컴퓨터 그래픽, 스토리 개연성의 미완성 등이 느껴졌습니다. 여전히 시즌 2가 나오면 관람하겠지만, 큰 기대와는 달리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넷플리스 영화인 승리호도 기대보다는 아쉽지 않을까 했는데, 기대 이상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영상 기술력이 많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외국 작품에 비해서 부족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만, 승리호는 우리 나라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눈이 즐거웠습니다. 어색히 상당히 적었고, 깔끔하고, 스토리 보다 영상미에 몰입하게 될 정도(?)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무난한 스토리 전개로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영화 1편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려다 보니, 빠른 이야기 전개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초중반은 몰입도가 약했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몰입해서 봤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시즌 드라마로 전체 세계관을 풀어가며 스타트랙 처럼 전개한다면 훨씬더 대박이 나지 않을까 싶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 등장인물

한국의  민간 우주 청소선. 선체 좌측에 태극기와 함께 한글로 '승리' 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장선장이 온갖 좋다는 건 다 때려박은 불법 개조를 통해 성능이 굉장좋고,  뛰어난 스피드와 조종 실력으로 다른 청소선들이 작업하던 걸 뺏어가기 일쑤라 업계에서 악명이 높습니다. 

후반부 전투신에서는 UTS가 살상용으로 만든 전투 드론 우주선의 기관총에 맞아도 부서지지 않는 엄청난 방어력을 보여줍니다. 쓰레기 줍는 민간 우주선이 웬만한 전투용 우주선보다 내구도가 뛰어나다는 걸로 얼마나 개조했는지 짐작이 됩니다.

선원으로는 선장 장현숙, 조종사 김태호, 기관사 타이거 박, 작살꾼 로봇 업동이, 강꽃님, 제임스 설리반이 있습니다.

 

 

1) 김태호(송준기) : 원래는 UTS 지니어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입양자로서 유일하게 설리반의 품에 안겨 들어왔으며, 이후 소년병으로 길러져 20살의 나이에 천재적인 우주선 조종사이자 UTS 기동대의 대장으로서 활동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구로부터 온 불법 이민 시도자들의 우주선을 진압하고 사람들을 모조리 사살하던 임무 중 죽은 엄마 품에 안긴 갓난아기를 보게 됩니다. 차마 죽이거나 규정대로 지구로 보낼 수 없어 대장직의 권한을 남용하여 아이를 데려와 아빠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결국 직무 유기와 명령 불복종의 이유로 기동대에서 파면당합니다.  이후 1년 동안 어린 딸과 함께 길거리에서 빈곤하게 떠돌다가 도박판에 빠지게 되었고, 하필 거대한 우주 쓰레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며 딸을 잃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잃어버린 딸의 시신을 찾기 위해 돈에 집착합니다. 

 

2) 장현숙(김태리) : 승리호의 선장. 로봇인 업동이를 제외하고, 승리호의 선원들 중 가장 어립니다. 냉철한 성격으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언제나 중심을 잘 잡으며 두뇌 회전도 굉장히 좋습니다. 본래는 태호와 마찬가지로 UTS 지니어스 프로그램의 공학 재원으로 구매 입양되었고, 이후 학생으로서 4D 증강현실 렌즈 단면 디스플레이, 경량 레이저 블라스터 소총, EMP 지뢰를 고안하는 등 UTS의 과학 기술력에 많은 기여를 한 천재였습니다. 그러나 19세에 UTS에 반감을 갖고 탈출, 한때 악명 높은 우주 해적단 선장이 되어 설리반 암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승리호’ 의 선장이 됩니다.

 

3) 타이거 박 : 사실 4년 전까지 지구에서 마약 밀매 갱단의 두목이었고, 이미 사형이 언도되었기에 지구에 내려가면 바로 죽을 운명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 과거사를 드문드문 풀기도 하는데, 자기가 가만히 있는 거지 나서면 피바다로 만들어버린다던가, 희생자의 손목들을 잘라다가 모았다던가 썰을 풀지만 업동이가 무시하는데, 나중에 진짜였다는 게 드러납니다. 

 

4) 업동이 : 승리호의 선원. 군사용으로 설계된 인공지능 로봇으로, 공대공 타격과 오염 지역 침투, 요인 암살 등의 일을 하다가 장 선장이 재활용 기구에서 데려와 승리호에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승리호 내에서 하는 역할은 작살잡이, 즉 앵커 역할이다. 로봇이라 산소 호흡이 필요 없고 무중력 상태에서도 신체 능력이 우월하기 때문에, 우주선 바깥에서 쓰레기에 작살을 던져 맞혀서 끌어오는 일을 합니다.

 

5) 강꽃님 : 처음에 미디어에서는 '외형만 인간이지 실은 고성능 수소폭탄을 탑재한 안드로이드인 '도로시'를 조심하라'고 소개되는데, 이후 승리호 선원들이 우주선을 해체하던 중에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도로시를 찾는 일당들과 접촉해 200만 달러의 거금으로 팔아넘기려고 하는데... (더 설명하면.. 스포가 될수 있어.. ^^;)

 

6) 제임스 설리반 : James Sullivan, UTS의 회장입니다. 우주 개척 시대를 선도하며 인류를 위해 지구를 대체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든 인물이다. 2092년 기준으로 152세지만 외모는 의외로 건강한 중년입니다. 승리호 세계관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 영상미

 

우주 영상씬, 전투기 영상씬, 소품들이 생각보다 자연스럽고,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아래 사진들에서 보시면 실제 넷플리스 영화에서는 더 눈들이 즐거웠습니다. ^^

 

이런 수준으로 드라마 연재하면.. 정말 대작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아쉬운 점

외국인들과 한국배우들의 조화로움에서 약간은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야기 전개가 빨라 초중반에는 몰입도가 약간 떨어지는 느낌 정도였습니다. 

 

 

전반적으로 포스터의 아기자기한 느낌의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괜찮았기 이후가 더 기대됩니다. 함께 제작했던 영화제작사, 영상 제작사 등에 대해서도 좀더 기대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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