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퀴즈에 출연하신 민희진 CBO님입니다. 생소한 단어인데, CBO, Chief Brand Officer 라고 합니다. 민희진 님이라는 분이 이쪽 분야의 천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소비자 입장이지만, 민희진님이 관여해서 시작된 팀들은 거의 100%확률도 성공적이었다는 수줍은 자화자찬(?)을 하시던데, 정말 그런것 같긴했습니다.
- 프로필
1979년 2월(42세) 출생하십니다. 서울여자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십니다. 2002년, SM엔터에 공채로 입사해서 소녀시대, 샤이니, f(x), EXO, Red Velvet 등 SM엔터의 아이돌들의 새로운 컨셉을 주도했었다고 합니다. 2009년 이후 발매된 많은 앨범 컨셉과 앨범아트들이 민희진님이 관여했다고 하십니다.
소녀시대의 그룹명이 정해지자마자 이수만님에게 직접 이미지맵을 만들어서 '어떤 소녀'여야 하는지 프레젠테이션했고, 이후 영역을 넓혀가고 비주얼 디렉터라는 직함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거듭 승진하여 SM의 아트디렉트 총괄이사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SM이 추가 등기이사에도 올랐다고 합니다.
2002년 입사 초기에는 20대 중반의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민희진님이 아티스트 컨셉에 손을 대기 시작한 2009년부터 샤이니와 f(x)가 본격 궤도에 오르고 2013년, f(x) 2집 앨범 Pink Tape아트필름을 제작하며 외부에도 이름을 알렸다고 합니다.
2017년 SM의 등기 이사가 되었고, 공채직원으로 시작해 거대 기획사의 이사까지 오르는 입지전적인 커리어를 가지게 됩니다.
2019년 들어 SM 이사직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은 걸로 보아 퇴사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휴식 이후 타 회사 이적 혹은 개인 회사 설립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디렉팅 참여 비중이 아주 높았던 레드벨벳의 새앨범에도 이름이 올리지 않았는데, 퇴사한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이후 방송에 출연하여 밝힌 바에 의하면, 일종의 번아웃으로 인해 퇴사하였다고 합니다. 한 달에 뮤직비디오를 5개씩 촬영하며 휴가도 가지 못할 만큼 너무 바빴고 힘들어졌다고 한다. 결국 이수만님을 찾아가 고충을 털어놓으며 두 사람 다 펑펑 울었고 퇴사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 빅히트엔터의 레이블 걸그룹 론칭을 담당하는 브랜드 총괄로 합류했다는 사실이 기사화되었고, 빅히트 소속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기사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퇴사 후 많은 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빅히트 엔터에 합률하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새 사명 HYBE 브랜드 디자인 총괄을 맡았고, 공간디자인과 신사옥 설계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2021년 11월 12일, 민희진의 레이블인 ADOR가 출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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