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숭이 두창이란
원숭이 두창(Monkeypox)은 천연두와 우두(牛痘) 등이 포함된 오르소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 속의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MPXV)가 일으키는 희귀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사람, 동물 모두에게 걸립니다. 본래 MPXV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원숭이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이나, 감염된 동물에 접촉한 사람에게도 발병합니다.
1958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실험용 원숭이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1970년 인간에 대한 발병이 보고된 이후 각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원숭이 두창의 치명률은 약 10% 미만으로, 인간 두창인 천연두에 비해서는 증상과 치명률이 낮으나 오르소폭스바이러스속의 다른 바이러스처럼 전파율이 높으며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을 제외한 비말 등 체액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과 접촉하는 것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 증상
원숭이 두창 감염 시 초기 증상은 열, 두통, 근육통, 탈진처럼 독감과 유사한 증상 그리고 임파선염 등이락 합니다. 이후 1~5일이 지나면 얼굴에서부터 울퉁불퉁한 발진이 생기기 시작하여 다른 신체 부위와 전신으로 번진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증상에서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시에는 폐출혈에 이르러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잠복기는 5~17일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이 병에 감염된 동물에게서 옮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즉,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해당 동물의 환부 및 피나 체액과 접촉하거나 섭취시 전염됩니다.
사람 간 전염은 드물지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기처럼 비말 감염, 공기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콧물과 침 등 호흡기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 환자의 수포 등 환부를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에이즈처럼 파악된 환자들 중 남성 동성애자 비율이 높아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연구가 덜 된 만큼 WHO는 아직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치료 가능한가?
일반적으로 대증적치료를 실시하며, 중증감염인 경우에는 두창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글로불린을 통해 치료한다. 특히 소아, 면역저하자 등 중증감염 확률이 높은 환자는 폐렴, 뇌병증, 패혈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원숭이두창과 수두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원숭이두창과 수두의 피부병변은 여러 측면에서 유사하다. 두 질환 모두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이 나타난 뒤 2~3일 정도 지나 발진이 시작되며, 원숭이두창은 얼굴에서, 수두는 얼굴과 몸통에서 발진이 나타난다. 또한 발진이 반점으로 시작해 수포, 농포, 딱지 순서로 변한다. 그러나 수두일 경우 림프절 비대, 손·발바닥 피부병변 등 원숭이두창에서 발견되는 여러 증상들이 대부분 나타나지 않는다. 이밖에도 원숭이두창은 동일 부위에 발진이 발생할 경우 병변 모양이 유사하지만, 수두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달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의심 증상이 생겼다면 대처는?
고열 증상을 보인 후 피부발진이 발생하는 경우, 1~3일 후 얼굴에서 반점 양상의 발진이 시작되는 경우, 발진이 수포 형태로 변하고 팔다리로 확산되는 경우, 타인과 직접적 접촉을 피하고 접촉한 물건 등을 타인이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동시에 신속하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바란다.
-원숭이두창을 예방은?
원숭이두창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타인의 혈액, 체액, 피부 등에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물건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고 알코올 소독제를 이용해 자주 소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설치류나 원숭이 등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비말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