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연예인 같이 생긴 배구선수가 있네, 여자만큼 이쁜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드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구나 하고 싶었는데, 그걸 가지고 악플을 많이 달고 있었나 봅니다…
남자 배구선수 김인혁(27)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김인혁은 지난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부 네티즌이 쏟아낸 악성 댓글을 공개하며 고통을 호소한 바 있었습니다.
삼성화재 측은 4일 “김인혁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1995년생인 김인혁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배구부에서 활약하다 2017-2018 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전력 빅스톰에 입단했습니다. 이후 2020년 삼성화재 블루팡스로 이적했습니다.
김인혁은 부상 등으로 2021-2022시즌 단 2경기만 뛰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치료를 위해 자택에 머물러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인혁은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친다”며 “저를 옆에서 본 것도 아니고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를 괴롭혀온 악플은 이제 그만해달라.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했다고 합니다.
김인혁은 “화장 한 번도 한 적 없고, 남자 안 좋아하고, 여자친구도 있었고, AV 배우도 안 했다”며 “마스카라 안 했고 눈화장도 안 했다. 스킨로션만 발랐는데 이것도 화장이라고 한다면 인정하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오해하지 말아 달라. 경기 때마다 수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과 악플에 정말 힘들다”며 “앞서 말한 이야기 말고 더 많은 악플이 있지만 변명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왔다. 그만해달라”고 했습니다.
- 프로필
1995년 7월 김해 출생으로 2022년 기준으로 26세 입니다. 192cm, 83kg로 상당한 배구실력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아마추어 시절
대학 입학 후부터 팀의 주공격수를 맡아 활약하였다. 배구로 명성이 그다지 높지는 않았던 경남과학기술대의 배구부에서 기적적으로 특출나게 잘하는 에이스였기 때문에 그의 소속팀인 과기대는 대학리그에서 알아주는 원맨팀이었다. 스스로도 자신이 용병이 아닌가 장난스레 신세한탄을 했을 정도
- 2021~2022시즌
한전 시절 달던 9번으로 돌아왔다. KOVO컵에서 풀타임으로 출장하였으나, 팀이 전염병이 창궐했다가 간신히 수습했던지라 별 활약은 하지 못했다.[7] 그 와중에 인스타로 인신공격을 당했는지 악플 좀 달지말라고 하소연하는 글을 올리는 해프닝이 있었다.
정규시즌에서는 원포인트 서버로도 못 나오고 있다. 삼성화재 전력도 그렇고 고희진의 강서브 선호도 그렇고 김인혁을 마냥 못본척 할 처지는 아닌데 전반기동안 원포 두번 출장에 그쳤다. 구단 SNS에서도 얼굴 보기가 힘들고, 경기장에 아예 안 나올 때도 있다. 아프리카 tv에서 우리카드 경기를 중계하는 김시훈에 의하면 최근 건강이 안좋다고 언급하였고, 홍석천의 SNS에 김인혁과 함께 찍은 사진과 같이 새출발을 응원한다는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왔다. 이후 기사에 따르면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12월부터 선수단에서 나와 자택에 머물렀다고 한다.
그런데, 2022년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사망 전 인스타그램 유서로 추정되는 게시물과 인스타 소개글에 '1995.7~2022.2'로 되어 있으며, 경찰 조사 결과도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이 없고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을 기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 했다. 빈소는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많은 공을 때렸기 때문에 잔부상이 많다고 합니다. 그 덕에 고등학생 시절까지는 별명이 할아버지였다고 합니다. 데뷔 때부터 잘생긴 배구 선수로 나름 인지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도 외모 관리에 관심이 있는 편인데, 삼성화재로 이적하면서부터 좀 더 신경을 많이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악성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지속적으로 악플을 다는 악성 네티즌들로 인해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